Tango is i

내가 지향하는 파트너쉽

오하라74 2012. 1. 5. 02:30

탱고와 관련 된 수많은 동영상 중에서도...

내가 정말 느낌있게 본 동영상은 그리 많지 않다.

아무리 화려한 패턴이 난무하고 심지어 아크로바틱을 연상케하는

고난위도의 동작들을 선보여도...난 좀처럼 감흥을 얻지 못했다.

 

바로 문제는 파트너쉽이었다.

두 사람안에서 느껴지는 진정한 파트너쉽 속에서의 리얼탱고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탱고, 또 자신의 탱고실력을 뽑내기 위한 탱고만으로는

사람들을 감동시키거나 자발적으로 기립박수를 치게 할 수 없다.

내가 감히... 우리나라 탱고 공연들에 후한 점수를 주지 못하는 부분도 바로 이 때문이다.

 

정말 파트너를 아끼고 배려하며 서로를 아름답고 멋지게 상생시키는 파트너쉽...

그런 파트너쉽 속에서의 탱고가 너무나 간절하게 그립다.

단순히 공연 뿐 아니라 밀롱가에서도 뭔가 채울 수 없는 감성의 극적 뮤지컬리티...

상대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가짐으로 오랜동안 함께 탱고를 추지 않으면

절대 완성되어 질 수 없는 마성의 리얼 탱고...

아.... 간절하게 내가 욕망하는 탱고는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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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의 파트너쉽에 대한 생각~


제랄딘과 함께였을 때 그들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댄서였다.
제랄딘은 의심의 여지없이 훌륭한 댄서이지만
하비에르가 그의 모든 능력과 재능으로 그의 춤에서
그녀를 여신으로 만들었기에
그렇게 아름다와 보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음악에 맞추는 것이 아니야.
      너는 먼저 너의 파트너와 일체가 되어야 해.
      그 다음에 둘이 하나가 되어 음악에 맞추는거야."


하비에르는 라 비루타에서 다고스티노에 맞춰 춤을 출 때
이 느낌을 처음 느꼈다고 했다.
이제 그는 춤을 출 때마다 이 느낌을 추구한다고 한다.

하비에르와 같이 훌륭한 재능을 타고난 사람이 이런 느낌을
처음 갖기까지 얼마나 오래 걸렸을까?  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