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 생각

조직생활 이란?...

오하라74 2002. 1. 7. 01:30

 

인간의 삶에서 가장 쉽고도 또 까다로운 것이 조직생활일 것이다.

조직생활에 잘 적응하고 이웃과 더불어 잘 사는것,

이건 누가 보더라도 모범적인 바람직한 삶이라고 일반적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조직생활에 능숙한 사람이라는것 자체가

내 숨통을 조여드는 듯한 답답함을 연상케 한다.

탈 개성적인 모습들, 주관적인 판단이 배재된 일률적 사고,

위에서 아래로의 절대적 복종...

마치 아무생각 없는 로보트 처럼 행동하는,누구를

위한 또 무엇을 위한다는 목표의식 없이 살아가는

아주 평범한...승진, 보다나은 보수, 사회적 안정...

이런 것들이 과연 인생을 걸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인가?

또 그들의 모범적인 생활은 누구를 위한 모범인가?
그 조직? 아니다, 그들의 모범은 그 자신 그리고

그 가족에 국한된 이기적인 절제된 행동이다.

물론 조직생활을 잘 못하는 것 역시 무난한 삶은 될 수 없다.

 

외롭고 고독하고 자신만의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는 그 협소함...

그래서 조직생활에 나를 끼워 넣는건 매우 까다로운 일이라는 것이다.

무조건 따를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무턱대고 혼자서 삐딱선을 탈수도 없는...

 

우린 크던 작던 어떤 조직에는 포함되 있다.
작게는 가족이란 단위부터 나아가 지역사회, 회사, 국가 등등...

내가 임의로 탈퇴할 수 없는 조직이 있기에

조직 생활을 해야하는 우리는 다 동병상련의 동지들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