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 생각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며 산다는 것

오하라74 2002. 8. 5. 09:00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며 산다는 건

어떻게 보면 무척 피곤한 일이다.


다른 사람들의 비난의 손가락질은 둘째 치더라도

다른 생각을 하며 살면서얻어지는 부산물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그것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삶의 과정도 일반 사람들이 보면

이해하지 못할 많은 것들이 존재하고 이로

인해 많은 오해와 질투를 사기도 한다.

 

난 이런 모습을 지닌체 지난 29년을 살아왔다.
어떤이는 자신들이 하지 못하는

많은 것을 하는 나를 부러워 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내가 자신들과 같지 않음을 핑게로

그들만의 공고한 벽을 쌓았다.


하지만 나는 안다. 왜 그들이 그런 벽을 쌓아야만 하는지를...

단지 좀더 안락하고 풍요로운 자신의 안녕만을 추구하는

자신들의 위선을 감추기 위해서란 사실을 말이다.

내가 너무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것일까...

이것 역시 나를 위한 방어적 본능이겠지...

하지만 난 나와 다른 이들을 비난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 역시 그들의 위선을 종종 동경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런 동경을 감추며 살아가는

나 또한 그들과 유사한 자아도취의 벽을 내안에 쌓고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