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새벽이 문을 닫는다.
아침을 맞는 하늘이 분주하다.
동트는 새벽을 눈뜨고 맞이한지가 근 얼마만인가..
고뇌의 사유와 잠시 이별을 하고
일상의 평범함에 묻혀 떠밀리듯 날들을 보내는 요즘
그래도 아직 나의 꿈은 깊숙히 꿈틀거리고...
그 꿈들은 새로운 희망과 맞물려 더더욱 단단해 진다.
주저리 주저리 길었던 상념의 변명들은
하나 둘 내 삶에서 달음질 치고...
이젠 내 안에 또 다른 나를 만들고 있다.
힘들면 힘든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기쁘면 기쁜대로...
상황마다의 내가 존재하고...
그 존재속에서 살아있는 나를 느끼고...
그러나 더 이상 방황하고 싶지 않은 나의 영혼은
오늘도 조용히 나를 불러 깨운다.
그리고... 내 망각과 기억을 오가며
기쁨과 슬픔의 잔상들을 모조리 꺼내 모아
사라질 추억을 찬미하듯
활활 타오르는 불가에 미련없이 던져 버린다.
하지만 난 잊지 않는다.
치열함의 열정으로 살아왔던 내 삶의 나날들...
그리고 내 존재의 의미였던 그 열정...
주체할 수 없는 열정을 고뇌의 감성으로 사르던
수 많은 밤과 새벽의 흔적들을 내 어찌 잊을 수 있을까...
가끔 그때가 그립다...
아....탱고를 추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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