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 생각

시들지 않는 꽃봉우리는 없습니다

오하라74 2006. 8. 2. 09:30

음....

 

몇일전 읽었던 정현종 님의 시들 중에서...

문득 이런 싯구가 기억이 나네요...

 

" 내 인생에 수 없이 맺혔던 꽃봉오리...

  나는 그것을 미쳐 피우지도 못하고 사그라뜨렸다...."

 

자신의 삶 속에서 우린 얼마나 많은 꽃봉오리를 활짝 피워냈을까요...

혹시라도 피었다가 져버리는 꽃봉오리의 마지막 모습을 두려워하며

꽃봉우리를 활짝 피울 염두조차 내지 못했던 경험이 있지 않았나요?

 

하지만...

그 두려움을 벗어던지고 활짝 꽃봉우리를 피울 수 있다면

좁고 어두운 봉우리안의 답답함이 아닌

따뜻한 햇살과 푸른 하늘과 지져귀는 새소리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하겠지요...

그것이 한낫 스치는 찰라의 짧은 시간에 불과할지라도...

그 순간조차 경험하지 못하고 사그라지는 것보다야

천만배 기쁨이 아닐까요?...

 

늘 그랬던거 같습니다...

단단한 봉우리를 뚫고 환안한 미소로

밝은 햇살과 일면하고 싶은 간절한 소망에도 불구하고...

거친 바람과 세찬 빗줄기에 혹여 아프게 찢기고 상처날까 두려워

둘러싸고 있는 봉오리안에서 고개 내밀기조차 주저했던 시간들...

 

시들지 않는 꽃은 없고 영원히 존재하는 생물은 없습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이겠지요...

한번 지나간 시간들은 다시 되돌아 오지 않습니다.

비록 지금의 우리가 아름다운 젊음을 소유한 빛나는 청춘일지라도...

세월의 유수 같음에 머지않아 곧 삶의 황혼을 맞이 하게 될 것입니다.

그 황혼에서... 되돌아 본 내 삶의 역사속에...

피었다 사라져간 인생의 꽃봉우리들을 회자하는 순간...

당신은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 수 있을까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인생 속 삶의 꽃봉우리들을 마음껏 피워내십시요...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들을 의미없이 방치하는 것은

먼저 간 이들에 대한 차가운 냉소이며

우리 자신의 행복을 향한 직무유기라고 생각합니다...^^*

 

도전하지 않으면 기회는 없고 주저하고 망설이는 그 순간...

당신은 의미없는 시간속에 묻혀 그렇게 사라져갈 것입니다.

아름다운 청춘 속 삶의 싱싱함을 만긱하며....

우리들에게 주어진 삶에 향기나는 역사를 만들어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