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잠이 안온다...
더구나..오늘은 음력 보름이다...
그래서 그런지 더더욱 깊은 상념에 빠져있는것 같다.
생각도 많아지고.. 감정의 소란함도 유난하다..
글이 안되 손을 놓은지가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가고..
이렇게 하루이틀 킬링타임하는 시간들을
붙잡아 내것으로 만들기엔 내가 너무 지쳐있다..
미치도록 어딘가에 몰두하는 나의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돌파구를 찾으려고 노력중이다..
이제 난 웬만해선 세상탓을 하지 않는다.
모든것은 나로인해 기인하고
그 결과 역시 나로 인해 만들어지는 현상이기에..
때늦은 후회같은 어리석음도 조용히 물러갔다...
내가 나이가 들어가고 있음이다..
내가 처한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관조가
서서히 나에게 베어간다는 뜻이므로...
조급함의 결과가 무엇인지도 제법 많이 배웠다.
물론 아직도 마음 한구석 나를 들석이게 하는
상념의 꿈틀거림은 나도 어찌 할 수는 없다.
그것조차 막을 수 있다면 난 신이겠지..^^
앞선 지성들의 감성을 뛰어넘을
일말의 자신감도 서서히 나를 깨운다..
현학적인 말과 단편적인 지식의 나열따위는
더이상 내 안에선 비웃음의 대상일뿐...
함께 웃고 울되 그안에서 새로움을 느끼고..
남들이 지나치는 의미로부터 나의 것을 끌어내고..
지금.. 난 한참 그 연습중이다...
그들과 다르지 않은 일면과 내 안에 또 다른 일면..
이 양면의 조화를 위해 부단한
내적투쟁을 불사하면서..
누가 알아주고 알아주지 안고는 아주 저차원적인
사사로운 것이며 난 이 사사로운것으로부터
자유로운지 오래다...또한...
오해와 시기,질투 이런 유치한 세상의 찌꺼기로부터
나를 정화시키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다만..내 감성의 언행이 일치되는 자유로운 세상은
어쩌면 내게는 오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먼 뒤안길에서 뒤돌아 후회는 안을것 같다.
세상과 함께..
살아 숨쉬며 이야기하는 나날을..
난 행복해할 것이기 때문이다...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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