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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 생각

세월이 지난 후

by 오하라74 2003. 3. 10.

시간이 흐르듯...

세월도 흐른다... 다만...

이제 그 속도가 실감난다는 것이 조금은 두렵다...

 

하지만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과거 속 내 삶의 모습에서

크지 않은 흐뭇한 미소가 지어짐을 감사한다.

 

행복했었고 후회도 없다..

현명했던 판단...어리석은 선택...

그 하나 하나 존재로서의 가치가 느껴지는..

또 다른 나의 성숙을 위한 경험들이였다...

 

내가 현재라고 말하는 지금 역시..

게시판을 나서는 순간 과거가 되어 있을 것이고..

난 미래에 과거될 현재를 소중하게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로서의 삶에 충실하다보니..

때때로 감정의 동요에 휘둘리기도 하고..

맹자의 사단(四端)과 자사(子思) 7정에

노예가 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런 감정의 표출 또한..

의미있는 존재로서 내가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니..

자책하며 혼란스러워하지 않으련다.

 

2003년...

내가 혼신을 다해 매달리는 많은 것들이..

모두 성공이란 이름으로 불리울 수는 없겠지만..

최선을 다한 뒤에 얻어진 결과물에 대해선

어떠한 후회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또한 그 과정을 즐기는 현명함도 포함해서...

 

아...

참 세상은 살아볼 가치가 있는 곳인 것 같다...

나에게 튼튼한 팔다리와 건강한 사고를 할 수 있는

온전한 두뇌를 주신 조물주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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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 - 측은(惻隱) ·수오(羞惡) ·사양(辭讓) ·시비(是非)

7정 - 희(喜) ·노(怒) ·애(哀) ·구(懼) ·애(愛) ·오(惡) ·욕(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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