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 -夜想曲(야상곡)
바람이 부는 것은 더운 내 맘 삭여주려 -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ml:namespace prefix = o />-ml:namespace prefix = o />-ml:namespace prefix = o />-ml:namespace prefix = o />-ml:namespace prefix = o />-ml:namespace prefix = o />
계절이 다 가도록 나는 애만 태우네
꽃잎 흩날리던 늦봄의 밤
아직 남은 님의 향기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
애달피 지는 저 꽃잎처럼
속절없는 늦봄의 밤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
구름이 애써 전하는 말
그 사람은 널 잊었다.
살아서 맺은 사람의 연
실낱 같아 부질없다.
꽃 지네 꽃이 지네, 부는 바람에 꽃 지네
이제 님 오시려나, 나는 그저 애만 태우네
바람이 부는 것은 더운 내 맘 삭여주려
계절이 다 가도록 나는 애만 태우네
꽃잎 흩날리던 늦봄의 밤
아직 남은 님의 향기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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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7 년전이였던가...
애절한 감성은 물론이고
곡 자체가 갖는 묘한 매력이 봄날 내내 나를 사로잡아
항상 입가에 가사를 맴돌게 했던 그런 노래였다.
하지만 작금에 와서 다시금 이 노래가 나에게 끌리는 건..
아마도..내 생에 봄날은 가고...
인생의 늦봄을 보내는 나의 서정이
이 노래의 가사와 절절히 교차되기 때문인것 같다.
왠지 가슴이 먹먹해지고...
내가 사랑했던 많은 이들이 머리에 스친다.
아... 나의 청춘이여~
젊은 날의 화려함을 봄에 비유한다면...
생에 중년은 여름일테고...
여름은...
그 어느때보다도 치열하고 뜨겁게 열정적인 계절이 아니던가..
봄이 가는 것을 아쉬워하기 보다는..
치열한 삶의 열정이 묻어나는 여름을
기쁜 마음으로 준비하고 즐기는 것이 현명한 자의 모습이 아닐까.
물론 아직 내 맘은 청춘이고...
또 삶의 모습이나 방식 또한 젊은이들의 그것과 다르지 않지만
세월의 흔적으로 노화된 육체는 인력으로 막을 수 없는 것...
서럽지만.. 안타깝지만.. 자연에 순응할 수 밖에...
하지만 난 젊은 그들이 가지지 못한 관록과 여유가 있다.
봄날이 가고 있음을... 서러워하지도.. 또 아쉬워하지도 말자...
그냥 자연스럽게... 여름을 맞이하면 되는 것이다.
아...내 생에 화려했던 봄날...
결코 후회없는 삶을 살았노라 확언할 수 없지만...
적어도 원없이 사랑했고 또 사랑받았었다.
비록.. 그 사랑의 영속성에 한계가 있었던 것은
그저 인연이 아니였던 게지...
아...
내 생에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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