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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 생각

내 인생의 shiny day를 꿈꾸며...

by 오하라74 2004. 5. 10.

근 한달...나태했던 내모습을 반성한다.

 

삶의 막바지를 고즈넉 준비하는 

늙고 게으른 고양이의 늘어진 턱을하고

그렇게 맥없이 흘려보낸 청춘의 쪽빛같은 시간들...

 

하지만...

늘 그랬듯 이제 다시 일어서야 할 때란걸 안다.

쉼없이 달려온 기관차에게도

내일의 운행을 위한 편안한 휴식이 필요하듯...

아마 나에게도 영혼의 휴식 시간이 필요했었던 것 같다.

 

혹여...

달콤한 안식의 단잠에서 깨어나야 할 시간을

나도 모르게 무심코 지나쳐버린건 아닌지...

하지만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이른 시간이 아니던가...

 

그을린 회색빛 하늘도...

처절한 음울의 세상도...

내 영혼을 어둡고 습한 침묵의 늪에 묻어 가둘

어떠한 정당함도 갖을 수 없다.

 

그래... 깨어나야 한다.

질곡 많은 내 삶의 역사에 

또 다시...갈등과 방황과 번민의 차가운 그림자가

음흉한 미소로 나를 바라볼 지라도...

결코 두려워 하지 않으련다.

 

희망의 미래는 신비의 두려움 속에서

그 두툼한 고통의 옷을 벋고

조금씩 조금씩 삶에 움트는 것이 아니겠는가...

미련없이 훌훌 벗어버리자...

더이상 무엇이 아프고 무엇이 두려운가...

 

그 어떠한 가혹한 상처도

내게 주어진 햇빛 찬란한 자유를 임의로 막을 수 없다.

난 이제 나에게로 간다.

.

.

.

내 인생의 shiny day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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