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햇살...
삶의 찌꺼기로 한껏 거칠어진 눈을 감고
푸르른 하늘위를 스치듯 흘러가는 구름을 상상한다.
아...어찌 저리 편한할 수 있을까...
외로움의 언저리에서 살포시 나를 깨우는
클래식 향기 그윽한 감성의 멜로디...
가슴에 진한 감성의 동요가 밀려온다.
그 감동은 내 뜨거운 붉은피를 타고 돌며
소금끼 어린 내 슬픈눈물을 세상밖으로 끌어내고...
난 알고있다..........
심신(心身)의 나른함에 기댈곳을 찾기 보다는
스스로 참고 견뎌내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는 것...
치열한 삶의 한 가운데...
겁많은 내가 홀로 서있기엔
너무 벅차고 망막하고 또 두렵지만...
어차피 혼자 왔다 혼자가는 인생의 정한 이치를
미령한 인간이 거스를 수 없다는
위대한 신의 깨우침이려니..생각하며
봄 볕에 심난해진 서툰 맘을 달랜다.
아마도...
혼자가 아니라고 느껴지는...
그 순간의 편안함과 따뜻한 숨결이 좋아서..
내가 탱고를 사랑하는 것 같다.
비록 짧은 찰나의 착각 속 포근함일 지라도...
그 순간 만큼은 실존의 모습으로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니까...
물론 뒤돌아 공허와 허무의 외로움이
더욱더 나를 힘들게 만들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내가 받은 행복에 대한
정당한 댓가 일뿐...
그 댓가를 내어줄 용기가 없다면
그 행복을 갖을 권리도 없는법...
난 결코 내가 느낀 그 평온의 행복감이
내 감성을 속인 사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인간을 사랑하고 싶다..
그리고 나를 사랑하고 싶다...
어리석은 외로움의 끝을 찾아헤메이기 보다는
외롭지 않은 순간순간의 찰나를 모아
행복을 만들어가고 싶다...
그냥 그렇게...
나를 만들어 가고 싶다....
'삶 &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인생의 shiny day를 꿈꾸며... (0) | 2004.05.10 |
---|---|
가시나무 새 (0) | 2004.05.01 |
기다림 그 아름다운 선물 (0) | 2004.04.15 |
과거를 그리워 한다는 것은... (0) | 2004.04.14 |
누군가의 빛이되고 소금이 될 수 있다면... (0) | 2004.04.02 |
댓글